며칠 전에 고용24 사이트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AI 직업훈련’이라는 문구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AI, AI 하도 많이 들어서 살짝 피로감도 있었는데, 막상 정부에서 100만 명 넘는 국민을 대상으로 몇 년간 훈련비를 지원한다는 걸 알고 나니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저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예전에 발급받아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 관련 내용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실제로 신청 화면까지 들어가 본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이게 뭔데 다들 100만 명 얘기를 하지?” 싶으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6년이 왜 ‘AI 직업훈련 원년’으로 불리는 걸까요
작년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를 찾아보니, 정부는 2026년을 AI 직업훈련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더라고요. 구직자와 재직자, 그리고 이직이나 전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0만 명 이상에게 단계별로 AI 훈련을 제공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AI가 뭔지 아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사람 즉 ‘AI 워커’를 키우겠다는 목표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을 다시 손보면서 확인해보니, 이 계획이 최근에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었습니다. 2026년 7월 9일에는 정부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이라는 더 큰 틀의 정책을 새로 발표하면서, AI 직업훈련 100만 명 지원 목표를 ‘2026~2030년’이라는 구체적인 기간으로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한국형 카나리아 대시보드’와 ‘산업전환 일자리 지도’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어서, AI 직업훈련이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정부의 중장기 노동 정책 안에 자리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산 규모도 확인해봤는데, 내년 한 해에만 AI 직업훈련 예산으로 2500억 원가량이 편성됐고 이는 전체 직업훈련 예산의 약 10% 수준이라고 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키워드나 콘텐츠 기획에 AI 도구를 이것저것 써보고 있는데, 이런 실무형 훈련 과정이 있다면 저 같은 1인 창작자나 프리랜서에게도 꽤 쓸모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찾아보니 대상이 노동시장 진입기, 활동기, 전환기로 나뉘어서 단계별로 다르게 설계돼 있었습니다. 청년이나 구직자는 AI 기초 이해부터 직무 활용, 나아가 솔루션 개발까지 이어지는 ‘AI 역량 향상 모델’을 지원받고, 재직자나 이직 준비자는 실무 중심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정리한 표를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 구분 | 주요 대상 | 지원 내용 |
|---|---|---|
| 노동시장 진입기 | 청년, 구직자 | AI 기초 이해 및 활용 과정, K디지털트레이닝(KDT) 내 AI Campus(AI 엔지니어 양성, 약 1만 명 규모) |
| 노동시장 활동기 | 재직자 | 국민내일배움카드 일반 훈련 내 AI 기초·활용 과정 |
| 노동시장 전환기 | 이직·전직 준비자 | AI 원격훈련(K-디지털 크레딧) 등 심화 과정 |
내일배움카드 일반 훈련에 AI 기초 이해 및 활용 과정을 확대해서 5만 6천 명을 지원하고, AI 원격훈련을 통해 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3만 명대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나와 있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훈련 수당을 월 최대 80만 원까지 높인다는 내용도 있었고, 다시 찾아보니 KDT나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에 참여하는 경우 훈련장려금 자체도 2026년부터 기존 월 11만 6천 원에서 월 20만 원으로 인상됐더라고요. 생계 부담 때문에 훈련을 망설이던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신청해보니 이런 절차였습니다
저는 이미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있어서 새로 발급받는 과정은 건너뛰었지만, 처음 신청하시는 분들을 위해 순서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고용24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회원가입 후 신원 확인을 거치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2주 안에 카드가 발급됩니다. 그 다음 원하는 AI 관련 훈련 과정을 검색해서 수강 신청을 하면 되는 방식이었는데, 생각보다 단계가 복잡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훈련 정보가 HRD-Net이라는 별도 사이트에 나뉘어 있었는데, 지금은 워크넷·고용보험·직업훈련 서비스가 전부 고용24 한 곳으로 통합돼서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 순서 | 진행 내용 | 참고 사항 |
|---|---|---|
| 1단계 | 고용24 회원가입 및 본인 인증 |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 필요 |
| 2단계 |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 기존 카드 소지자는 생략 가능 |
| 3단계 | AI 훈련 과정 검색 및 선택 | 기초 과정부터 KDT 심화 과정까지 다양 |
| 4단계 | 수강 신청 및 자부담금 확인 | 과정별로 자부담 비율과 환급 조건이 다름 |
한 가지 유의할 부분은, 2026년 1월부터 KDT(K-디지털 트레이닝),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처럼 예전에는 전액 무료였던 과정에도 훈련비의 최대 10%(상한 60만 원)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이 새로 생겼다는 점입니다. 다만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대상자나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등 일부 계층은 자기부담금이 면제된다고 하니, 본인이 해당하는지 신청 전에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KDC)의 경우 자부담 10%를 먼저 내고 진도율 80% 이상을 채우면 전액 환급받는 구조라고 안내하는 자료가 많은데, 실제 고용24에 올라온 일부 과정의 공지사항에는 “자비부담금 환급 제도가 폐지되어 환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별도로 적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즉 환급 여부가 과정이나 시기에 따라 다르게 안내될 수 있다는 뜻이라, 신청하시기 전에 고용24에서 해당 과정의 공지사항을 한 번 더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신청 전에 확인하면 좋은 점들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느낀 점은, 아직 교육을 맡을 강사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진 상태는 아니라는 겁니다. 관련 기사에서도 대규모 훈련 확대를 뒷받침할 교·강사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언급돼 있었는데, 실제로 인기 있는 AI 엔지니어 양성 과정 같은 경우는 신청 초반부터 정원이 금방 찰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과정이 있다면 개강일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확인해두시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재직자도 회사 통보 없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수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회사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사업주 훈련과 동시에 들으려고 하면 중복 제한이 걸릴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신청 전에 고용24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처럼 프리랜서나 자영업 형태로 일하시는 분들도 신청 자격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고용 형태에 맞는 과정이 있는지부터 검색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중도에 수강을 포기하면 계좌 잔액에서 일정 금액이 차감되는 페널티도 있다고 하니,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신청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주 궁금해하시는 부분 정리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셨던 질문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회사 다니면서도 지원받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재직자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답변드렸습니다. “정말 무료인가요”라는 질문도 많았는데, 과정에 따라 자부담 비율과 환급 조건이 다르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환급이 안 되는 과정도 있으니 신청 전 과정별 안내를 꼼꼼히 읽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나요”에 대해서는, K-디지털 크레딧 같은 원격훈련 과정은 인터넷으로 100% 수강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미 나이가 있는데도 신청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도 종종 받았는데, 청년층뿐 아니라 재직자와 전직 준비자를 위한 과정도 함께 마련돼 있어서 연령대와 상관없이 본인 상황에 맞는 과정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노동시장 활동기와 전환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정도 별도로 설계돼 있다고 하니, 꼭 청년이 아니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자료를 다시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지원 폭이 넓고, 정책 자체도 계속 세부적으로 다듬어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AI라는 단어가 워낙 크게 다가와서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초 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서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 고용24에서 직접 검색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블로그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정리에 AI 도구를 더 능숙하게 다뤄보고 싶어서, 조만간 관련 과정 하나를 실제로 신청해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수강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최신 과정 목록, 자부담·환급 조건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24 공식 홈페이지(https://www.work24.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