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여름철 실종 예방, 배회감지기 무료 지원 신청 방법 총정리
한여름 밤, 현관문이 스르륵 열리는 소리에 잠이 확 깬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작업치료사로 정신건강 현장에서 오래 일하며 그 소리가 가족에게 어떤 공포인지 여러 번 지켜봤습니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시려나” 했던 어르신이 어느새 신발도 없이 골목 끝에 서 계신 장면. 그게 여름이면 더 아찔합니다.
한여름 밤, 현관문이 스르륵 열리는 소리에 잠이 확 깬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작업치료사로 정신건강 현장에서 오래 일하며 그 소리가 가족에게 어떤 공포인지 여러 번 지켜봤습니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시려나” 했던 어르신이 어느새 신발도 없이 골목 끝에 서 계신 장면. 그게 여름이면 더 아찔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을 때, 슬픔보다 먼저 찾아온 감정이 ‘막막함’이었습니다. 병원비 걱정, 회사에 뭐라고 말해야 하나, 낮에 누가 곁을 지키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군요. 작업치료사로 오래 일하며 어르신과 가족을 곁에서 봐 왔는데도, 막상 제 부모님 간병이 시작되니 아는 것과 겪는 것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올해 여름, 저희 집 아이들이 몇 주 전부터 노래를 불렀어요. “엄마, 우리도 서핑 배우자!” 제주에 살면서도 정작 서핑은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매년 여름이면 곤충 잡고, 바다에서 수영하고, 밤에는 손전등 들고 갯것 잡으러 다니느라 아이들 얼굴이 새까맣게 타는 게 저희 집 여름의 공식이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서핑 강습을 예약했습니다.
얼마 전 친정어머니 거동이 눈에 띄게 불편해지시면서, 저도 처음으로 “요양병원이 나을까, 요양원이 나을까”를 진지하게 알아보게 됐어요. 그런데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고 상담을 받으면서 정말 놀랐던 건, 두 곳의 명칭만 비슷할 뿐 간병비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이었어요.
밤에 잠깐 문을 열었을 뿐인데 현관 등 아래로 날벌레가 새까맣게 몰려든 광경, 여름마다 겪으시죠. 저도 제주에 살면서 해마다 이 전쟁을 치릅니다. 특히 습도 높은 밤에 보말 잡으러 나갔다 들어오면, 현관 불빛을 보고 따라 들어온 벌레들이 신발장 위에 붙어 있어 기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